• 2026. 1. 5.

    by. 재시칸3

    헬스장에서 덤벨 풀오버를 하다가 어깨가 탈구되고, 결국 어깨 관절 와순 파열로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다.

    원래는 11월 초에 수술을 하려고 했으나, 갑작스러운 심한 눈병 때문에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되었다.

    눈병의 전염성 기간을 고려하여 25년 12월 9일로 수술 날짜를 다시 잡았다.

    이미 양쪽 회전근개 수술 경험이 있어서인지 세 번째 어깨 수술을 앞두고도 마음은 비교적 담담했다.

    지방에 거주하는데다 지난 두 번의 수술도 혼자 입원하고 수술 받고 퇴원했기에 이번에도 역시 씩씩하게 혼자 병원으로 향했다.

    혼자 입원해서 수술까지의 과정이 나와 비슷한 어깨 관절 완순파열 환자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어깨 와순파열 수술 혼자 입원해서 수술까지 과정 정리


    1. 입원 첫날 

    수술 하루 전인 12월 8일 오후2시에 서울 본브릿지병원에 도착해 입원 수속을 밟았다.

    이미 과거에 어깨 수술 경험이 있기에 필요한 준비물을 잘 챙겨서 갔다.

     

    어깨수술 입원 준비물 

    1. 어깨보호대 : 이건 인터넷에서 사전 구입해서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병원에서 구입하게 되면 가격이 엄청 비싸다. 

    2. 물티슈 : 수술 후 소독약의 흔적을 닦아내는데 필요하다. 

    3. 물통, 컵

    4. 세면도구, 수건, 슬리퍼

    5. 얼음팩 : 아이스팩이 있다면 미리 준비해서 가지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수술 후 열감을 가라앉히는데 사용한다.

    6. 개인용품 : 휴대폰충전기, 노트북 등 개인에게 필요한 물품을 준비한다.

    입원 접수를 하고 병실을 배정 받기 전에 수술에 필요한 각종 사전 검사가 시작되었다.

    피 검사, 소변 검사, 심전도, 근전도 검사를 차례로 진행했다. 이어서 엑스레이 촬영과 심장 초음파, 그리고 마취할 부위를 확인하는 초음파 검사까지 꼼꼼하게 마쳤다. 다행히 모든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 예정대로 다음 날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다. 배정받은 병실로 가서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병원 밥을 먹으니 비로소 수술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 실감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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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수술 당일

    수술 당일 아침에 간호사께서 입원복을 벗고 수술복으로 갈아입으라 하셨다. 수술복은 일회용으로 입원 시 새 제품이 제공된다. 속옷까지 다 갈아입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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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 및 입원기간 동안 계속 주사제를 맞기에 오른쪽 팔에 링커 바늘도 꽂고 링거도 연결했다. 그리고 오전 9시가 되자 이동식 침대에 누워 수술실로 향했다. 내 왼쪽 손등에는 이쪽을 수술할 거라고 표시해 놓은 도장이 찍혀 있었다. 차가운 수술실 공기와 분주한 의료진들의 모습은 몇 번을 겪어도 긴장되는 순간이다.

    마취과 선생님이 오셔서 왼쪽 목 사각근 주위에 마취 주사를 놓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이 순간이 수술 중 가장 아픔을 느끼는 순간이다.

    주사액이 들어가는 느낌이 나면서 왼쪽 승모근을 지나 어깨, 손끝까지 저릿저릿한 감각이 퍼졌다. 팔이 돌덩이처럼 무거워지고 내 팔이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왼쪽 어깨가 뒤로 빠지는 듯한 느낌과 함께 통증이 느껴졌다. 마취과 선생님이 이제 다 되었다고 하신 후 이제 재워드릴께요 라고 하시며 내 얼굴에 마스크를 씌워 주셨고 이후 나의 기억은 끊겼다.

    눈을 떠보니 오전 10시 50분이었고 장소는 병실이었다. 수면마취가 다 풀리지 않아 몽롱한 와중에 원장님게서 수술은 무사히 끝났다고 하신 장면이 희미하게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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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수술 직후

    수술 후 눈을 떴을 때 보조기가 어깨에 채워져 있고 코에 산소공급기 같은 것도 껴져 있었다.

    마취가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자, 어깨 관절경이 들어갔던 자리에서부터 어마어마한 통증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수술 부위에 무통주사를 달고 있었지만, 솔직히 첫날의 통증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왼쪽 팔 부위의 마취가 풀리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어깨 수술을 하고 나면 똑바로 누워 있을 수 없다. 누우면 어깨가 뒤로 빠지면서 수술한 부위가 당겨지면서 통증을 느끼기 때문이다. 침대 상부쪽 경사를 세워 비스듬하게 있어야 한다. 

    수술 후 첫 날 밤은 통증 때문에 잠을 이루는게 너무 힘들었다. 너무 아파서 결국 간호사실에 찾아가 진통제를 요청했다. 첫 번째 진통제를 맞고도 통증이 가시질 않아 몇 시간 뒤 다시 한번 진통제를 요청했다. 두 번째 주사를 맞고 나서야 겨우 어깨 통증이 조금 가라앉는 듯했으나, 이번엔 진통제 부작용인지 위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엎친 데 덮친 격이었지만 버티는 수밖에 없었다. 병원에서 제공해 준 아이스팩을 어깨에 대고 열감과 통증을 식히며 길고 긴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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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편에서는 입원 3일차, 수술 집도 원장님의 설명과 퇴원할 때까지 어떠한 치료들을 받았는지에 대한 포스팅을 해 보겠다. 

    어깨관절와순파열 수술을 앞두고 있는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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