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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체육관이나 탁구장에서 라켓을 잡아 보셨나요? 탁구는 실내에서 날씨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어 쌀쌀해지는 가을·겨울에 특히 많이 찾는 생활스포츠입니다. 그런데 막상 경기를 해 보면 "서브는 몇 번씩 넣지?", "네트에 맞고 들어간 서브는 점수일까?"처럼 헷갈리는 순간이 꼭 생기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국제탁구연맹(ITTF) 규칙을 기준으로 탁구 점수 계산법과 듀스, 서브 규칙, 복식 규칙, 탁구대와 공 규격, 생활탁구에서 쓰는 부수까지 차례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 탁구 점수 계산법
탁구는 서브권과 상관없이 랠리마다 이긴 쪽이 1점을 얻는 방식입니다. 예전에는 21점제였지만 2001년부터 11점제로 바뀌었습니다.
- 한 게임: 11점을 먼저 낸 선수(팀)가 이깁니다.
- 듀스: 10-10이 되면 2점 차가 날 때까지 계속합니다. 12-10, 15-13처럼 끝날 수 있습니다.
- 경기(매치): 홀수 게임으로 치르며, 보통 5게임 중 3게임 먼저 이기거나 7게임 중 4게임을 먼저 이기면 승리합니다.
- 생활체육 대회는 3게임 중 2게임 선승제로 치르는 경우도 많으니 대회 요강을 확인하세요.
▷ 이럴 때 상대 점수가 됩니다
- 서브나 리턴을 제대로 넘기지 못했을 때
- 공이 내 코트에서 두 번 튀었을 때, 또는 상대 코트에 닿지 않고 밖으로 나갔을 때
- 공이 내 코트에 튀기 전에 쳤을 때(탁구는 발리가 허용되지 않음)
- 프리 핸드(라켓을 들지 않은 손)를 탁구대에 짚었거나 몸이나 옷이 네트를 건드렸을 때
- 공이 테이블 모서리(엣지)에 맞으면 정상 득점이지만, 옆면에 맞으면 실점입니다.

■ 서브 순서와 엔드 교대
구분 규칙 서브 교대 2점마다 서브권이 넘어감 듀스(10-10) 이후 1점마다 서브권이 넘어감 다음 게임 앞 게임에서 먼저 서브한 쪽이 다음 게임에서는 먼저 리시브 엔드(코트) 교대 게임이 끝날 때마다 바꾸고, 마지막 게임에서는 한쪽이 5점에 먼저 도달하면 바꿈 타임아웃 한 경기에 한 번, 1분 이내 - 첫 서브는 보통 동전 던지기나 추첨으로 정하고, 이긴 쪽이 서브·리시브 또는 코트를 고릅니다.
- 점수는 서브하는 쪽 점수를 먼저 부르는 것이 관례입니다(예: 서버가 5점, 상대가 3점이면 "5 대 3").
■ 탁구 서브 규칙
탁구에서 반칙이 가장 많이 나오는 부분이 서브입니다. 상대가 공을 잘 볼 수 있도록 공정하게 넣는 것이 핵심입니다.
- 공을 편 손바닥 위에 가만히 올려놓고 시작합니다. 공을 손가락으로 쥐거나 감싸면 안 됩니다.
- 회전을 주지 않고 거의 수직으로 16cm 이상 띄운 뒤, 떨어지는 공을 칩니다.
- 공은 엔드라인(탁구대 끝선) 뒤쪽, 탁구대 표면보다 높은 곳에 있어야 합니다.
- 서브한 공은 내 코트에 한 번 튄 뒤 네트를 넘어 상대 코트에 튀어야 합니다.
- 공을 띄운 순간부터 칠 때까지 몸이나 팔로 공을 가려 리시버가 못 보게 하면 반칙입니다.
- 단식에서는 서브를 상대 코트 어디로 넣어도 됩니다. (복식은 아래 대각선 규칙 적용)
▷ 렛(Let)이란?
- 서브한 공이 네트에 맞고 상대 코트에 정상적으로 들어가면 '렛'으로, 점수 없이 다시 서브합니다. 횟수 제한은 없습니다.
- 네트에 맞고 넘어가지 못하거나 밖으로 나가면 실점입니다.
- 랠리 도중 공이 네트에 맞고 넘어가는 것은 렛이 아니라 정상 플레이입니다.
- 리시버가 준비되지 않았을 때 넣은 서브, 경기 중 다른 코트 공이 넘어와 방해받은 경우에도 렛이 선언됩니다.

■ 탁구 복식 규칙
복식은 단식과 점수 방식은 같지만, 서브 방향과 치는 순서에 규칙이 더 있습니다.
▷ 서브는 대각선으로
- 탁구대 가운데 흰 선(센터라인)으로 코트를 반으로 나눕니다.
- 서브는 반드시 내 코트 오른쪽 칸에서 튀겨 상대 코트 오른쪽 칸(대각선)으로 넣어야 합니다.
- 센터라인 위에 맞은 공은 양쪽 칸 모두에 들어간 것으로 봅니다.
▷ 번갈아 치기
- 같은 팀 두 사람이 반드시 번갈아 쳐야 합니다. 한 사람이 연달아 두 번 치면 실점입니다.
- 서브권이 넘어갈 때는 직전 리시버가 서버가 되고, 직전 서버의 파트너가 리시버가 됩니다.
- 마지막 게임에서 한 팀이 5점에 도달해 엔드를 바꿀 때는 리시브하는 팀이 리시브 순서를 바꿉니다.

■ 탁구대·공·라켓 규격
구분 규격 탁구대 길이 2.74m, 폭 1.525m, 높이 76cm 네트 높이 15.25cm 탁구공 지름 40mm, 무게 2.7g (흰색 또는 주황색) 라켓 러버 한 면은 검은색, 다른 면은 검은색과 구별되는 밝은 색 - 탁구공은 예전 셀룰로이드 공에서 플라스틱 공으로 바뀌어, 지금은 공인구 대부분이 플라스틱입니다.
- 러버 색은 예전에는 빨강·검정만 썼지만, 2021년부터 파랑·초록·분홍 등 다른 밝은 색도 쓸 수 있게 됐습니다. 양면 색을 다르게 하는 이유는 상대가 어떤 면으로 쳤는지 알아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 경기가 너무 길어지면? 촉진 규칙
수비형 선수끼리 맞붙으면 랠리가 끝없이 이어질 수 있어, 이를 막기 위한 '촉진 규칙(익스페다이트)'이 있습니다.
- 한 게임이 10분이 지나도 끝나지 않으면 적용합니다. 단, 양쪽 점수 합이 18점 이상이면 적용하지 않습니다.
- 적용되면 그 게임의 남은 경기와 이후 게임 모두 1점마다 서브를 번갈아 넣습니다.
- 리시브하는 쪽이 공을 13번 정확하게 받아넘기면 리시버가 1점을 얻습니다.
■ 생활탁구 '부수'란?
탁구장이나 동호회에서 "몇 부세요?"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되는데, 부수는 생활탁구에서 실력을 나누는 등급입니다.
- 숫자가 작을수록 실력이 높습니다. 보통 1부가 가장 높은 등급이고, 처음 시작하면 가장 낮은 부수부터 시작합니다.
- 부수가 다른 사람끼리 칠 때는 실력 차만큼 점수를 미리 주고 시작하는 '핸디'를 적용하기도 합니다.
- 부수 기준과 핸디 방식은 지역 탁구협회나 동호회마다 조금씩 다르므로, 대회에 나가기 전 해당 지역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라켓 잡는 법: 셰이크핸드와 펜홀더
구분 셰이크핸드 펜홀더 잡는 법 악수하듯 손잡이를 감싸 쥠 펜을 쥐듯 엄지와 검지로 잡음 특징 포핸드·백핸드 양쪽 공격이 편함 손목을 쓰기 쉬워 짧은 공 처리와 포핸드가 강함 요즘 추세 국가대표와 입문자 대부분이 사용 예전 국내 선수들이 많이 사용
■ 정리
- 11점을 먼저 내면 게임 승리, 10-10부터는 2점 차가 나야 끝납니다.
- 서브는 2점마다, 듀스 이후에는 1점마다 바꿉니다.
- 서브는 손바닥 위에서 16cm 이상 수직으로 띄우고, 공을 가리지 않아야 합니다. 네트 맞고 들어가면 렛으로 다시 넣습니다.
- 복식 서브는 오른쪽 칸에서 대각선 오른쪽 칸으로, 같은 팀은 번갈아 칩니다.
- 탁구대는 2.74m×1.525m, 높이 76cm, 네트 15.25cm, 공은 지름 40mm입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탁구 대표팀은 신유빈 선수가 혼합복식(임종훈 선수와 함께)과 여자단체에서 동메달을 따는 등 동메달 3개를 거뒀습니다. 규칙을 알고 경기를 보면 서브 한 번, 듀스 한 점의 긴장감이 훨씬 크게 느껴질 거예요.
오늘 내용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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