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12. 21.

    by. 재시칸3

    퇴원 후 행동요령

    어깨 회전근개파열, 견쇄관절염, 와순파열, 이두박근 장건 아탈구 등 다양한 질환으로 서울본브릿지 병원 신진협 원장님께 수술을 받고 퇴원을 했다. 가장 중요한 건 수술 후 4주간은 어깨의 과도한 움직임을 막아야 하기에 보조기를 꼭 착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잘 때도 해야 한다. 이 보조기만 잘 차도 4주 후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원장님의 당부사항이었다. 2년 전 왼쪽 어깨수술 했을 때에도 경험해 봤기에 내 생각에도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퇴원을 하며 병원에서 4주 치 먹는 약을 처방받아 나왔다. 

    퇴원 후 3일간은 보라색 캡슐 뚜껑을 가진 항생제가 들어간 약을, 그 후로는 항생제가 빠진 약을 복용한다.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는 약과 장과 위장을 보호하는 약들이다. 약을 복용하는 동안 부작용 등은 전혀 없었다. 

    퇴원 다음 날 수술 부위 모습이다. 관저경 수술을 위해 4개의 구멍을 뚫었고 해당 부위는 실로 꿰매 놓은 상태이다. 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방수밴드를 붙여놓았다. 수술 부위 아래에는 수술 후유증인지 도수치료의 흔적인지 멍이 진하게 들어있다. 수술 후 실밥을 풀기 전까지 꿰맨 부위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소독은 이틀에 한 번씩 하면 된다.

    어깨수술 퇴원 이틀 뒤 소독 후

    소독은 근처 정형외과나 가정의학과 등 소독이 가능한 병원에서 하면 된다. 어깨 수술을 해서 꿰맨 부위에 소독을 하러 왔다고 하면 의사 선생님께서 직접 소독을 해 주신다. 빨간색의 소독약과 알코올 등으로 소독을 한다. 혹시나 몰라서 방수밴드를 챙겨 갔는데 처음 소독하러 간 병원에는 방수밴드가 없어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이렇게 단순히 소독만 하는데 가격은 약 7천 원 정도가 든다. 실밥을 풀기 전까지 총 3군데 병원에서 소독을 하였고 소독을 하는 동안 통증은 없었다. 서울 본가에서 며칠 쉬고 열흘 만에 집에 돌아왔다. 그런데 하필 아이들이 독감에 걸린 바람에 나까지 독감에 걸려 고생을 하였다. 혹시나 병원에 가서 소독을 못할 상황이 생길까 봐 퇴원 전에 간호사님께 만약을 위해 필요한 소독약을 물어봤었고, 덕분에 일회용으로 면봉이 달린 빨간색 소독약과 방수밴드를 준비한 것이 도움이 되었다. 

    집에서 소독하기

    일회용 상처 살균소독제는 기존의 포비돈과 달리 보다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좋았다. 이 소독제 면봉을 꺼내 실로 꿰맨 부위에 꼼꼼하게 바르고 밴드를 붙이면 소독은 끝이다.

    어깨 관절경 수술 후 실밥 모습

    실밥 제거 이틀 전 마지막 소독을 앞두고 찍은 수술 부위 사진이다. 수술 부위 아래 멍이 많이 빠졌다. 수술을 위해 세로로 짼 부위에 가로로 실이 두 줄씩 꿰매져 있다. 이 부위를 꼼꼼하게 소독하면 된다. 

     

    어깨수술 후 집에서 소독하기

    다행히 이번에는 혼자 하지 않고 아내의 도움을 받아 소독을 할 수 있었다. 독감에 걸린 동안에는 어깨 관련 먹는 약은 잠시 쉬고 독감을 위한 약만 복용하였다. 외적으로도 아프고 내적으로도 아프고 힘든 순간이었다.

    실밥 제거

    실밥 제거 전 어깨수술 부위 모습

    어깨수술 2주 후 실밥제거

    어깨수술 후 2주 후에 실밥을 제거해야 하는데 독감으로 인해 예정보다 하루 더 뒤에 실밥을 제거하게 되었다. 기존에 다니던 동네 마취통증의학과에 가서 실밥 제거를 요청했다. 의사 선생님께서 직접 오셔서 세심하게 실밥 제거를 해 주셨다. 역시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라 할 수 있다. 

    실밥 제거 후 어깨수술 부위 모습

    실밥 제거까지 하고 나면 이제 병원에 갈 일은 많이 줄었다고 할 수 있다. 수술 자국은 다행히 잘 아물고 있었다. 실밥 제거는 했지만 어깨 보정기는 계속해줘야 한다. 실밥을 제거하고 당일 까지는 샤워 하는 것을 참았고 그다음 날부터 샤워를 하기 시작했다. 상처 부위 중 딱지가 좀 약하게 진 곳이 있어 물이 들어가 상처가 벌어질까 싶어 방수밴드를 붙이고 샤워를 했다. 이제 2주 후 서울본브릿지 병원에 가서 신진협 원장님께 진료를 보면 된다. 퇴원 후부터 실밥제거까지 2주간의 행동 요령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어깨 보조기를 계속해준다.
    2. 퇴원하며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먹는다.
    3. 소독은 이틀에 한 번씩, 실밥은 2주 후에 제거

    나의 포스팅이 어깨 회전근개 수술을 앞두고 있거나 주변에 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댓글로 물어보세요. 아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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