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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끝나고 10월 14일 LG와 두산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가을야구가 시작됩니다. KIA가 정규시즌 마지막 날 LG를 꺾고 3위를 차지했고, 정규시즌 1위 KT는 11월 2일부터 한국시리즈에서 상대를 기다립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6 포스트시즌 일정과 진출팀, 와일드카드부터 한국시리즈까지 각 단계의 뜻, 정규시즌과 확 달라지는 단기전 투수 운용, 가을에 강한 선수를 부르는 미스터 옥토버·가을사나이, 그리고 역대 언더독의 반란과 정규시즌 1위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 2026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일정
KBO가 발표한 2026 포스트시즌 일정입니다. 우천 등으로 경기가 밀리지 않는다는 전제의 날짜이며, 각 시리즈 사이에는 최소 1일의 이동일이 있습니다.
시리즈 방식 날짜 장소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대 2경기 1차전 10월 14일(수)
2차전 10월 15일(목) ※필요 시잠실 (4위 LG 홈)
LG vs 두산준플레이오프 5전 3선승제 1·2차전 10월 17일(토)~18일(일) 광주 (3위 KIA 홈) 3·4차전 10월 20일(화)~21일(수) 와일드카드 승리 팀 홈 5차전 10월 23일(금) 광주 (3위 KIA 홈) 플레이오프 5전 3선승제 1·2차전 10월 25일(일)~26일(월) 대구 (2위 삼성 홈) 3·4차전 10월 28일(수)~29일(목)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 홈 5차전 10월 31일(토) 대구 (2위 삼성 홈) 한국시리즈 7전 4선승제 1·2차전 11월 2일(월)~3일(화) 정규시즌 1위 팀 홈(수원) 3·4·5차전 11월 5일(목)~7일(토) 플레이오프 승리 팀 홈 6·7차전 11월 9일(월)~10일(화) 정규시즌 1위 팀 홈(수원) ※ 4·5차전, 6·7차전은 시리즈가 끝나지 않았을 때만 열립니다. 경기 시작 시간과 예매 일정은 KBO 공식 홈페이지와 예매처 공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2026 포스트시즌 진출팀과 관전 포인트
순위 팀 출발 단계 1위 KT 위즈 (90승 5무 49패) 한국시리즈 직행 2위 삼성 라이온즈 플레이오프 직행 3위 KIA 타이거즈 준플레이오프 직행 4위 LG 트윈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승 어드밴티지) 5위 두산 베어스 와일드카드 결정전 - KT : 정규시즌 90승으로 10개 구단 체제(2015년) 이후 두산(2016·2018년)에 이어 세 번째 90승 팀. 2021년에 이어 구단 두 번째 정규시즌 1위
- KIA : 10월 12일 LG와의 최종전에서 김도영이 8회 2점 홈런을 터뜨려 4-2로 이기며 3위 확정
- LG vs 두산 : 올해 상대 전적은 LG가 11승 1무 4패로 앞서지만, 두산은 팀 평균자책점 1위에 곽빈이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마운드가 강점
- LG는 1승을 안고 시작해 1경기만 이기거나 비겨도 준플레이오프 진출, 두산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진출
■ 와일드카드·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한국시리즈 뜻
KBO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 1~5위 팀이 계단을 오르듯 아래 순위 팀부터 경기를 치르는 방식입니다. 순위가 높을수록 위 단계에서 기다리며 쉬는 이점을 얻습니다.
단계 맞붙는 팀 방식 뜻 와일드카드 결정전 4위 vs 5위 최대 2경기 정규시즌 상위권 밖 팀에게 주는 추가 진출 기회. 2015년 10개 구단 체제와 함께 도입, 4위가 1승을 안고 시작 준플레이오프 3위 vs 와일드카드 승자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에 오를 팀을 가리는 '예비' 시리즈 플레이오프 2위 vs 준플레이오프 승자 5전 3선승제 한국시리즈 진출 팀을 정하는 시리즈 한국시리즈 1위 vs 플레이오프 승자 7전 4선승제 그해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시리즈.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 하면 '통합 우승' - 와일드카드라는 이름은 카드 게임에서 아무 카드 대신 쓸 수 있는 만능 패에서 나온 말로, 메이저리그에서 먼저 쓰기 시작한 제도
- 와일드카드에서 무승부가 나와도 4위 팀이 올라가기 때문에 5위 팀에게는 가장 불리한 단계
■ 가을야구 투수 운용은 정규시즌과 다르다
단기전은 '투수 놀음'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마운드 운용이 승부를 가릅니다. 144경기를 길게 보는 정규시즌과 달리, 포스트시즌은 이동일과 휴식일이 있어 쓸 수 있는 투수만 골라 집중적으로 기용합니다.
구분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 5명이 돌아가며 등판 3~4명으로 줄이고 에이스를 최대한 자주 등판 선발 교체 시점 5~6이닝 이상 맡기는 편 흔들리면 이른 이닝에도 바로 교체(퀵후크) 불펜 운용 필승조·추격조로 역할 분담 믿을 수 있는 불펜 몇 명에 집중, 투수 교체 잦음 선발 투수 선발 등판만 다음 선발 차례가 아닌 선발이 불펜으로 등판하기도 함 마무리 주로 9회 1이닝 8회부터 올라와 2이닝 가까이 던지기도 함 - 1992년 롯데 염종석은 플레이오프 4차전 완봉승 뒤 5차전에 구원으로 나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음
- 올해 두산은 평균자책점 1위 곽빈을 와일드카드 1차전에 아끼고 최민석·벤자민 등 다른 선발을 준비시키는 등 시리즈 전체를 계산한 운용을 예고
■ 미스터 옥토버와 가을사나이
▷ 미스터 옥토버(Mr. October)
-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가 열리는 10월에 유독 강한 선수를 부르는 별명
- 1977년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홈런 3개를 몰아친 뉴욕 양키스의 레지 잭슨에게 붙은 별명이 시작
- 지금은 포스트시즌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하는 선수를 가리키는 말로 널리 쓰이며, KBO에서는 SK 박정권이 '미스터 옥토버'로 불렸음
▷ 가을사나이
국내에서는 가을야구에서 정규시즌 이상으로 활약하는 선수를 '가을사나이'라고 부릅니다. 대표적인 선수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박정권입니다.
▶ 대표 가을사나이, SK 박정권
- 2009년 플레이오프 MVP(타율 0.476, 3홈런, 8타점) → 2010년 한국시리즈 MVP(타율 0.357, 1홈런, 6타점) → 2011년 플레이오프 MVP(타율 0.381, 3홈런, 6타점)로 3년 연속 포스트시즌 MVP
- 2009년 플레이오프 활약 이후 '가을남자', '미스터 옥토버'라는 별명이 붙음
- 2018년에도 플레이오프 1차전 끝내기 홈런, 한국시리즈 1차전 결승 2점 홈런으로 SK 우승에 힘을 보탬
- 포스트시즌 통산 62경기 타율 0.296, 11홈런, 40타점
▶ 가을야구에서 이름을 남긴 장면
- 1992년 롯데 염종석 : 신인으로 준플레이오프 완봉승, 플레이오프 4차전 완봉승과 5차전 구원 3이닝 무실점으로 3위 롯데의 우승을 이끈 주역
- 2002년 삼성 이승엽·마해영 : 한국시리즈 6차전 9회말 이승엽의 동점 3점 홈런, 이어진 마해영의 끝내기 홈런으로 삼성 첫 한국시리즈 우승
- 2025년 LG 김현수 : 한화를 꺾고 통합 우승한 한국시리즈에서 MVP
올해는 정규시즌 45홈런의 KIA 김도영, 44홈런의 KT 힐리어드, 41홈런의 LG 오스틴 등 장타자들이 가을에도 이름값을 할지가 관심입니다.



■ 언더독의 반란, 역대 시리즈별 업셋
언더독(underdog)은 승산이 낮다고 평가받는 쪽을 말하고, 언더독이 이기는 것을 업셋(upset)이라고 합니다. 가을야구에서는 정규시즌 순위가 낮은 팀이 위 팀을 꺾는 경우를 가리킵니다.
▷ 와일드카드 : 단 한 번뿐인 5위의 반란
- 2015년 도입 이후 5위 팀이 4위 팀을 꺾은 것은 2024년 KT 한 번뿐
- KT는 4위 두산을 1차전 4-0, 2차전 1-0으로 이기며 1승 어드밴티지를 뒤집음
- 공교롭게도 올해 와일드카드에서 또 5위로 업셋에 도전하는 팀이 두산
▷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 : 2연패 뒤 3연승 역전
- 1996년 현대(정규시즌 4위) : 플레이오프에서 쌍방울에 1·2차전을 내준 뒤 3연승, 포스트시즌 최초의 2연패 뒤 3연승
- 2010년 두산 :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에 2연패 뒤 3연승
- 2013년 두산(정규시즌 4위) :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에 2연패 뒤 3연승, 플레이오프에서 LG까지 꺾고 한국시리즈 진출
- 2023년 KT : 플레이오프에서 NC에 2연패 뒤 3연승, 역대 다섯 번째 사례
- 2002년 LG(정규시즌 4위) :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를 통과해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 3승 1패로 앞섰지만, 6차전 9회말 역전패로 준우승
▷ 한국시리즈 : 정규시즌 1위를 꺾은 다섯 번의 기적
연도 우승팀(정규시즌 순위) 한국시리즈 상대(정규시즌 1위) 1989 해태(2위) 빙그레 1992 롯데(3위) 빙그레 2001 두산(3위) 삼성 2015 두산(3위) 삼성 2018 SK(2위) 두산 특히 1992년 롯데와 2001·2015년 두산은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부터 올라가 우승까지 차지했습니다.
■ 역대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
- 단일리그 체제(1989년 이후, 양대리그였던 1999·2000년 제외)에서 2024년까지 정규시즌 1위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34번 중 29번(85.3%)
- 2025년에도 정규시즌 1위 LG가 한화를 꺾고 통합 우승 → 35번 중 30번
-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팀의 우승은 위의 5번뿐
-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2024년까지 41번 중 30번(73.2%)
연도 정규시즌 1위 한국시리즈 우승 2016 두산 두산 2017 KIA KIA 2018 두산 SK 2019 두산 두산 2020 NC NC 2021 KT KT 2022 SSG SSG 2023 LG LG 2024 KIA KIA 2025 LG LG 최근 10년 동안 정규시즌 1위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친 것은 2018년 한 번뿐입니다. 숫자로는 올해도 KT가 가장 유리하지만, 단기전은 결과를 장담할 수 없어 가을야구가 더 흥미롭습니다.
■ 알아두면 좋은 2026 포스트시즌 규정
- 연장은 최대 15회, 이후 무승부. 와일드카드 외 시리즈의 무승부 경기는 시리즈 최종전 뒤 같은 구장에서 다시 치름
- 노게임·강우콜드 없음. 비로 중단되면 다음 날 중단된 상황부터 이어서 진행
- 비디오 판독은 정규 이닝 팀당 2회(2회 모두 번복 시 1회 추가), 연장에서 1회 추가
- 엔트리는 선수 30명 등록·28명 출장, 외국인 선수 4명(아시아쿼터 1명 포함) 모두 출장 가능
- 한국시리즈는 2-3-2 방식 (1위 팀 홈 1·2·6·7차전, 상대 팀 홈 3·4·5차전)
■ 정리
- 와일드카드 10월 14일(LG vs 두산, 잠실) → 준플레이오프 17일(KIA) → 플레이오프 25일(삼성) → 한국시리즈 11월 2일(KT)
- 포스트시즌은 선발을 줄이고 에이스와 핵심 불펜에 집중하는 단기전 투수 운용이 승부처
- 와일드카드 업셋은 2024년 KT 한 번뿐, 한국시리즈 업셋은 1989·1992·2001·2015·2018년 다섯 번
- 정규시즌 1위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35번 중 30번
올해는 KT가 확률대로 통합 우승을 차지할지, 아니면 새로운 언더독의 반란과 가을사나이가 나올지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일정은 비로 밀릴 수 있으니 직관 전에는 KBO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한 번 더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내용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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